차덕후 UX 기획자의 스마트한 자동차읽기(2) – 향후 트렌드와 업계의 노력

차덕후 UX 기획자의 스마트한 자동차읽기(2) – 향후 트렌드와 업계의 노력

차덕후 UX 기획자의 스마트한 자동차읽기(2) – 향후 트렌드와 업계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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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현대기를 뒤로 밀어내고 ‘새로운 현대기’라는 타이틀을 차지할 자동차는 어떤 형태를 한 자동차일까요? 제 생각으로는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자동차’가 보급화 되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요즘 뉴스나 신문 등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스마트 자동차가 대체 무엇인지부터 짚어보고 가겠습니다. 차덕후 UX 기획자의 스마트한 자동차읽기 그 두번째, 시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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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Motorian

현대기 이후의 자동차 산업, 스마트 자동차란?

스마트 자동차는 첨단의 컴퓨터와 통신 기술을 이용하여 자동으로 주행되는 차를 말합니다.
사실 상상이 잘 안 되는 이야기이긴 합니다.
자율주행 되는 자동차에서 책도 보고 잠도 자는 시대라니요. 저는 불안해서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데 말이죠 ^^;

하지만 이러한 자율주행이 그렇게 멀리 있지도 않은 이야기 입니다.
여러 자동차 브랜드와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자율주행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데요.

먼저 볼보의 자율주행 관련 컨셉 영상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역시 차완얼(‘차의 완성을 얼굴’) 이미 볼보에서는 자율주행에 대한 확고한 핵심가치를 가지고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벤츠 역시 자율주행을 컨셉으로 한 F 015를 내 놓고 발전시키는 단계입니다. 특이한 디자인과 거실 같은 뒷좌석으로 주목을 받았던 자동차이기도 합니다.

이런 자율주행 자동차는 과연 안전할까요?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대답하기엔 아직 이른 것 같습니다.
다만, 자율주행 차량들은 어떤 방식으로 구동이 되는지 알아보고 어떤 점을 더욱 보완해야 할지를 알아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 자동차는 카메라 및 적외선 카메라로 사람이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까지 물체를 감지해 내고 이를 피해가거나 미리 알려 줌으로 사고를 예방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아래 이미지를 보면 최대한 카메라의 사각을 없애고 차량 주변의 모든 물체를 감지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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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 http://www.autovmagaz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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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출처. Volvo(http://driving.ca/)

자율주행 자동차가 한대만 운행하게 될 경우 위의 이미지처럼 차량 주변의 모든 사항을 검토하고 안전성을 고려하며 주행해야겠지만, 자율주행 자동차가 여러 대라면 조금 더 안전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각 차량끼리의 거리와 속도를 공유하며 안전거리를 확보하게 될 테니까요.
자율주행 자동차가 보편화 되는 미래의 도로는 이런 모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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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경쟁을 시작하는 Google과 Apple

IT 업계의 선두를 두고 선의의 경쟁을 이어오고 있는 두 기업이 자동차 시장에서도 격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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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Google

구글은 이미 몇 년 전부터 무인 자동차를 개발해 자율주행 테스트를 거치고 있습니다.
2015년 5월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 프로그램 담당자가 그간의 기록을 공개했는데요.
그의 보고에 따르면 170만 마일(약 270만km)를 주행하였고, 그 사이 11번의 경미한 사고가 있었지만 단 한번도 구글 자율주행 자동차의 잘못으로 일어난 일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구글이 그 동안 서비스해온 구글 맵, 구글 어스가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기 위한 준비단계였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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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Jebiga

반면 애플은 아직 자동차를 만들어 주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테슬라와 합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애플 워치의 App을 통해 차문을 열거나 라이트,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애플은 비공개적으로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이라는 이름의 전기차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자동차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WSJ)는 2019년에 애플의 전기차가 출시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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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The Mac Observer

스마트 자동차 시대 한국차의 포지션은?

이렇게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 대기업들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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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Google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 독보적인 1위 업체인 현대(기아)자동차는 제조업 관련 기술력은 세계에서 알아줄 만큼 높습니다.
하지만 정보통신과 SW노하우는 거의 바닥 수준입니다.
스마트 자동차는 기존의 제조업 관련 노하우 보다 IT기술력과 IoT등의 기술력이 더 필요하게 될 것으로 전망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보완이 필요해 보입니다.

물론 현대 오트론을 앞세워 자동차 반도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후발주자인 만큼 많은 노오오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최근 2018년까지 스마트카, IT기술 개발에 2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발표했으니 어떻게 성장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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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Google

삼성은 세계 반도체/스마트폰 업계의 1~2위를 다툴 만큼 IT관련 기술력이 높은 기업입니다.
하지만 자동차 반도체 관련한 성적은 아주 저조합니다.

물론 자동차 반도체 업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지 않아 성적이 저조해 보일 수 있습니다.
세계 1위의 반도체 기술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금새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저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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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ChosunBiz

하지만 문제는 완성차에 대한 기술력 부진입니다.
삼성자동차 출시 후 큰 성과를 내지 못했고 현재도 자동차 제조업 관련한 기술력은 크지 않다고 봐집니다.
그래서 외국의 완성차 회사들과 협업하며 기술력을 키워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삼성은 아우디와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맺었고, 도요타/GM/폭스바겐/포드 등의 최고경영자(CEO)들과 꾸준한 만남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해외 CEO들과 전장부품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스마트카 사업의 뼈대를 구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고도 합니다. (관련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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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Google

국내에서 스마트 자동차 관련한 준비를 가장 오랫동안 해온 LG입니다.
사실 현재 포지션으로 보면 위에 언급한 회사들보다 반 발짝 앞선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구글의 자율주행 프로젝트 협력사이며 GM의 차세대 전기차 개발의 전략 파트너사 이기도 하고, 주요 완성차 업체에 차량 다양한 부품 납품 및 테슬라에 배터리를 납품하게 되면서 기술력을 인정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LG 스스로 스마트 자동차를 개발하는 단계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들 스스로 스마트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 생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만, 현재 앞선 포지션을 이용해 조금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세 회사가 합작해서 만들면 되잖아?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세 회사가 합심해서 스마트 자동차 프로젝트를 가동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완성차 제조기술력이 높은 현대 자동차에서 차량의 뼈대를 포함한 외관을 만들고, 반도체 기술력이 높은 삼성에서 차량용 SW와 디스플레이를, 배터리 및 구동모터 관련 기술력이 뛰어난 LG에서 관련 부품을 생산하여 협력한다면 뛰어난 품질의 스마트 자동차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그럴리 없겠지만…

스마트 자동차, 해결해야 할 문제는?

스마트 자동차의 출시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현대기를 거쳐 스마트 자동차 시대로 넘어가는데 있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아직은 많아 보이는데요.
운전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일까요.
바로 안전입니다.

운전자, 보행자 모두의 안전이 보장되어야 할 텐데요.
PC만해도 가끔 블루 스크린이 뜨며 뻗어 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스마트 자동차도 어떻게 보면 큰 IT기기일텐데, 시속 80km 이상 주행 중 SW 에러로 차량이 뻗어버린다?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스마트 자동차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너무 급격하게 변화가 생기길 바라지는 않습니다.
2중 3중의 안전체크를 하고 충분한 테스트를 거친 후 모두의 안전이 보장될 때 자동차 세대의 다음을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가치 UX 그룹 김유진

PS. 그래도 자동차는 배기음 들어가며 제 손으로 운전하는 것이 최고 아닐까……요? ^^

 

* 메인이미지 출처. Volvo Self Driving C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