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디자인적 사고방식

UX 디자인적 사고방식

UX 디자인적 사고방식
Category
Share Story

제가 UX 디자인을 좋아하고, 즐기며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에는 UX 디자인적인 사고방식을 제가 너무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보수적이다, 진보적이다’, ‘합리적이다, 감성적이다’ 하는 이분법적인 기준을 떠나서 UX 디자인은 자신만의 독특한 사고방식 체계가 있습니다.

1. 열린 생각

UX 디자인에서는 충분히 사용자경험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것을 분류, 가공, 정리한 다음에 나아갈 방향(인사이트)을 제시합니다.
사람으로 따지면 다른 사람의 말과 표정, 몸짓을 충분히 듣고 보고 생각한 후, 그 사람에게 조언을 해주는 식이죠.

남의 이야기를 잘 듣는 습관은 생각의 폭과 깊이를 넓혀주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충분히 그 부분에 훈련이 되어 있지 않거나 깊이 있게 성찰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고 자신의 평소 생각을 되풀이해서 내세우기도 합니다.
이런 성향은 UX 디자인적 사고방식에는 맞지 않습니다

2. 체계적인 접근

필드 리서치에서 곧바로 인사이트가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체계적인 모델링 과정을 거친 다음에 인사이트를 도출합니다.
이 과정을 수없이 반복해오다 보면 UX 방법론은 물론 자신에 대해서 신뢰하게 됩니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 차근 단계를 밟아 나갑니다.
다만 문제마다 쓰이는 기법이나 절차가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일 것이라고 오해하시면 안됩니다.

 3. 목표에 집중

UX는 Bottom-up 기반이다 보니 오히려 목표를 끊임없이 떠올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방향감각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을 하다 보면 작은 이슈에 얽매일 때가 많은데, 저는 그 때마다 제 목표를 상기합니다.
목표에서 이미 벗어났거나 벗어날 것 같은 위험징조가 감지되면, 일시적인 손해나 기득권을 포기해서라도 제자리로 돌아가려고 노력합니다.
UX 프로젝트를 많이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얻어진 습관입니다.

 4. 정합성

이상적인 아이디어들은 현실적인 타당성과 비즈니스적인 정합성에 일치할 경우에만 그 의미를 갖게 됩니다.
UX 디자인 프로젝트는 빠지지 않고 이러한 단계가 존재합니다.

내 주장이 보편적인 정서에 일치하는가?
혹시 과도한 판단이나 논리적인 비약, 부족한 근거를 가지고 있지는 않는가?
이상과 현실 사이에 trade-off가 있는데 어디에 더 무게중심을 둘 것인가?
여러가지 생각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긴급한 것은 무엇인가?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사고방식입니다.

 5. 점진적인 해결

저 역시 문제를 단 칼에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는 과욕을 억제합니다.

일단 주변부를 돌고, 상대방에게 단서나 영감을 뿌리고, 그 다음에 정곡을 찌르던 타협을 시도하던 합니다.
한번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한 상황에서 과욕을 부리다보면 언성만 높아지겠죠.

UX 디자인은 ‘짠~’하고 결과를 내놓는 방법론이 아닙니다.
스케치를 그릴 때 구도를 먼저 잡고 외형을 그리고 디테일을 그려 나가듯이 점진적으로 해결책에 접근합니다.

6. 삐뚤빼뚤

누구나 틀릴 수 있습니다.
실수나 실패가 권장되어서는 안되겠지만 처음에 문제를 과장하거나 축소하는 일은 다반사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도조차 하지 않고 포기하는 것보다는 삐뚤빼뚤이라도 시도는 해보는 게 더 낫습니다.
신이 아닌 이상 어떻게 정답을 맞출 수 있겠습니까?
대략적으로 원하는 결과에 일치한다면 일단 시도해보고 점차 간극을 좁혀나가는 것이 올바르며,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UX 디자인의 프로토타이핑은 매끄럽게 흘러가는 두 개의 평행선이 아니라, 삐뚤빼뚤하면서도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두 개의 선에 가깝습니다.

7. 까칠함

언젠가 20대 친구들 어려명과 갖은 술자리에서 ‘어떤 성격이 가장 UXer에게 필요할까?’라는 질문을 들었을 때, 저는 바로 ‘까칠함’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작은 불편도 용납하지 않고, 왜 이렇게 디자인했을까? 나 외에 다른 사람들은 어떤 감정을 느낄까? 라고 고민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덧붙였습니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는 분들은 UX 디자인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사소한 것에서도 문제를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8. 용기

혁신은 현실을 부정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다들 문제가 없다는 데, 왜 너만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하는 사고가 필요합니다.

물론 숨겨진 니즈를 찾을 수 있는 통찰력이 더 중요합니다만, 때로는 통찰력보다 용기가 더 중요해질 때가 있습니다. 용기를 내지 못하면 통찰력이 나올 기회도 없기 때문입니다.

일상적인 평온함과 정서적인 안정은 개인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일을 할 때에는 용기가 많이 발휘되어야 합니다.
문제에 당당히 맞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냄비 속의 개구리에겐 평온함과 안정감은 있겠지만, 더 큰 세상을 볼 기회는 사라지겠죠.

 

정리하고보니, 위 항목들이 비단 UX 디자인을 하는 데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삶에 있어 한번씩 생각해고 체크해봐도 좋은 항목들이네요. ^^

– UX1 컨설팅 그룹 조성봉

* 메인이미지출처. http://www.effectiveui.com/

[catlist name=”UX Story” numberposts=5 excerpt=”yes” pagination=”yes” excerpt_size=”0″ title_only=”yes“]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