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ers, 앞으로 다가올 변화를 준비하는 자세

UXers, 앞으로 다가올 변화를 준비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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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최근 포스팅한 About UX 컨설팅, UX는 과연 유행인가?에 이어지는 세번째 포스팅 마무리 글입니다. 지난 글들이 다소 객관적으로 UX 컨설팅에 대한 현재적인 정의와 향후의 전망을 논했다면, 이번 글에서는 UXer 개인으로써 바라보는 UX 컨설팅의 근미래를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문제 정의, ‘비행기를 띄우다’

제가 흔히 쓰는 표현 중에 “비행기를 띄운다”는 말이 있습니다.
UX 컨설팅이 시작되면 거의 대부분 제가 초반에 개입해서 고객이 원하는 바와 해당 제품 및 서비스의 이슈들을 명확하게 정의합니다.

(다른 일들도 그렇지만) UX 컨설팅은 초반에 ‘문제를 잘 정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bottom-up 기반의 프로세스이다보니 기준이 명확하게 서 있어야 합니다.
특히 현재 없는,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사전연구(early study)해야 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이에 대해 보통은 고객에게 답이 있고 고객에게 물어보면 더 확실할텐데, 왜 이런 과정이 왜 필요하죠? 라는 질문을 건네기 마련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고객조차 과제의 구조나 문제의 본질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컨설팅을 요청한 것이겠지요.
기존의 지식과 경험은 새로운 도전과제 앞에서 무용지물이 될 때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관성적으로 접근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오로지 과제를 있는 그대로 보는 열린 사고와 최근의 사회/기술적인 동향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깊이있는 탐구 자세만이 안개처럼 뿌연 상황에서 길을 열어줄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UX 컨설팅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일찍 뛰어들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자신이 얼마나 무지한지, 어떻게 해야 문제의 구조와 본질에 접근할 수 있는 지를 먼저 학습해 온 선배 UXer로서, 컨설팅 초반에 문제를 제대로 정의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지각변동? 진화는 아직 시작전이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변화의 속도와 수준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시기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유프라테스강 근처에서 최초로 밀농사가 시작된 때나 수력을 이용한 관개농업의 발전, 인쇄술의 발명, 바람의 방향을 역이용한 항해술, 흑색화약, 증기기관, 전자기력, 상대성이론, 컴퓨터, 인터넷 등이 그런 시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이 앞에서 거론한 그런 시기에 해당할까요?
물론 스마트폰이나 SNS의 급속한 확산을 보면 그렇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에 지금은 결과가 아닌 재료를 준비하고 영감이 성숙되고 있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사물인터넷과 웨어러블, 커넥티드카 등의 신기술들이 연일 언론을 뜨겁게 달구지만 진짜 전쟁은 아직 시작도 안했다는 거지요.

컴퓨터나 인터넷의 등장에 비견될만한 가히 놀랄만한 변화가 향후 5년 내에 가시화 되리라 전망됩니다.
(지난 글 ‘UX는 과연 유행인가?’에서 구체적인 예시들을 살짝 밝혔습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그것을 준비하고 스스로의 역량을 축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말이죠.

다가올 진화를 준비하려면 작은 갈등이나 결핍은 그냥 넘겨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뻔히 보이는데 눈앞의 작은 이득에만 관심이 머물러 있어서는 안되겠죠.

세상이 상전벽해를 하더라도 그 중심은 여러분입니다.
사소한 것에 마음을 빼앗기면 여러분은 변화를 주도하기는 커녕 제대로 적응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그럼 과연 뭘 준비해야 할까요?

좋은 멘토나 리더, 조직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많은 연봉을 받지 못하더라도 좋습니다.
지금은 진정한 승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제가 운영하던 UX1이 라이트브레인과 한 식구가 된 것도 그런 맥락에서였습니다. 이제 1년 여가 지난 시간, 아직은 부족하고 채워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올바른 출발선에 서 있고, 이미 한발자국씩 황소 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네! 우리는 변화를 주도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동료를 찾습니다, 진정한 동료!

어제 프로토타입 보고가 끝난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2D 인터페이스를 3D 인터페이스로 변화시키는 프로젝트였는데. 고객도 결과에 만족스러워 했고 저도 자부심이 높아진,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처음 출발은 이걸 어떻게 3D로 만들지? 하는 막막함이었습니다만, 결국 우리로 인해서 멋진 3D 인터페이스가 세상에 탄생했습니다.
제가 했냐구요?
물론 초반에 문제를 정의하거나 중간중간에 제가 개입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거의 모든 결과는 저희 UX1 컨설팅 그룹의 세사람(H팀장, L책임, Y사원)에 의해서였습니다.

저는 그들을 부하직원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미래의 파도를 같이 헤쳐나갈 동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동료라고 여기는 기준은 늦게까지 일하고 회사에 충성을 바치는 것이 아닙니다.

UX 컨설팅을 정말 좋아하고,
좋아하는 만큼 노력하고,
자신이 내놓는 결과에 책임을 지며,
자유롭고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자세가 제게는 더 중요합니다.

이미 소문이 난대로 라이트브레인의 퇴근시간은 5시입니다.
5시에 퇴근한다고 아무도 눈치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어진 일을 소홀히 한 경우라면, 아무리 늦게까지 일한다고 하더라도 동료라고 여길 수 없습니다.
최근에 몇명의 신규직원들이 저희 그룹에 합류하셨는데. 그들 또한 진정한 동료가 되기를 바랍니다

문제, 변화 그리고 동료

미래를 구체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이기 때문에 문제를 정의하는 힘이 중요합니다.
곧 다가올 변화는 지금까지 겪었던 변화들보다 훨씬 파괴적일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주어진 과제에 대해서 명확하게 문제를 정의할 것이고,
지금 옆에 같이 있는 제 동료들과 그 문제를 훌룡하게 풀어니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훌룡한 동료들이 더 많아지기를 희망합니다.
더 많은 과제들이 저희에게 부여될 것이고, 그러면 저희는 더 많은 동료들을 필요로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 UX1 컨설팅그룹 조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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