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자동차, 그 현실성에 대하여

무인자동차, 그 현실성에 대하여

무인자동차, 그 현실성에 대하여
Category
Share Story

미국에서는 지금 무인자동차에 대한 논란이 뜨겁습니다.
“말이 안된다”, “언젠가는 실현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라며 각자 자신의 주장들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라이트브레인은 UX Trend Report를 꾸준히 내놓고 있습니다.
가끔 주위분들께서 ‘어떻게 그 많은 트랜드들을 보느냐?’, ‘어떤 기준으로 트랜드를 선택하느냐?’하는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어떻게 그 많은 트랜드들을 보느냐?”는 질문에는
“매일 관심을 갖고 꾸준히 보면 가능한 일입니다.”라고 답해 드리고 싶습니다. ^^
게임을 하거나 빈둥대는 대신, Popular Science와 Yanko Design, Apps magazine, PSFK, Consumer Report 등에 관심을 가지면 됩니다.
생각보다 대단한 일도,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어떤 기준으로 트랜드를 선택하느냐?”에 대한 답변은 꽤 조심스럽습니다.
가끔 저희들도 자기 나름대로의 편견에 빠져서 ‘저게 말이 돼?’, ‘이건 허무맹랑해’라고 생각할 때가 간혹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되죠.
‘정말 말이 안돼? 지금이 아닌 앞으로의 가까운 미래를 놓고 볼 때도 저게 말이 안될까?’하고 계속 되뇌이며 궁리를 합니다.
웨어러블이나 IoT는 실생활을 기준으로 두거나 인터렉션 디자인, 인간공학의 원칙에 입각해서 바라보면 그다지 어렵지 않은 판별이 가능하지만,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는, 전혀 새로운 카테고리는 특히나 판단이 힘듭니다.

무인자동차도 그런 (판단이 어려운) 카테고리 가운데 하나입니다.
‘도로에서는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운전자의 판단과 선택을 요하는 일이 무수히 많은데, 어떻게 기계가 사람을 대체할 수 있을까?’, ‘센서와 카메라가 과연 인간의 지각능력을 대체하고 자동차에 탑재된 프로세서와 기계 구성품들이 인간의 작동을 대체한다는 것이 과연 말이 되는가?’

올 초에 자동차 워크샵(Connected Car)을 진행할 때만 하더라도 부정적인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실수가 있다면 존재 자체가 의미없는 게임’이라는 생각…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일고 있는 최근의 논란을 보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지고 있습니다.

마셜 맥루한이 ‘우리는 백미러를 보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듯이 현재의 교통 인프라, 스스로의 경험, 판단 기준에 의해서 미래의 일을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예를 들면, 마치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자동차라구? 그게 과연 말을 대체할 수 있어? 길이 이렇게 질퍽하고 도로와 도로가 만나는 교차지점들이 군데 군데 있는데?”라고 생각하던 당시의 일반적인 상식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자동차가 등장하면서 도로 교통에 대한 인프라가 정비되고(아스팔트 도로,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신호체계, 주유소), 도로교통에 대한 법규 및 그것을 집행할 공권력이 만들어졌습니다.

무인 자동차 또한 마찬가지이지 않을까요?
현재 무인자동차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하는 대표적인 주장들은 무인자동차가 스스로 돌아다닐만큼 현재의 지도가 포괄적이지 못하고 위험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체계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100년전 진흙길에, 마차가 교차로에서 서로 엉키는 시대에 비해서 무인자동차 앞에 놓인 그런 문제들은 상대적으로 쉬운 것들이지 않을까요?

아직 그런 시도를 할 필요가 없어서 안했다 뿐이지 우주에 떠있는 인공위성이나 하다 못해 각 국 정부의 정책적인 뒷받침만 수반되어도 지도의 문제나 신호체계의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은 그 자체만을 놓고 볼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변화와의 교감 가운데 봐야 합니다. 기술만 놓고 보면 말이 안되지만, 자동차가, 비행기가, 지하철이 그래왔듯이 사회적인 변화가 기술의 변화와 교감하면서 점점 진보되어 왔다는 측면으로 볼때는 결국 무인자동차도 현실적인 이야기가 될 날이 조만간 오지 않을까요?

무인자동차에 전력투구를 벌일 기세인 테슬라의 움직임이 무엇보다 기대됩니다. 400km 주행거리를 가는 전기자동차를 만들어 낸 테슬라가 이번에도 큰 사고를 칠 것으로 보입니다. ^^

올 초에 등장한 메르세데스 벤츠 S시리즈는 기술적으로는 이미 무인 주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센서에 카메라, 레이저까지 결합된 S시리즈는 정책적인 허용이 없어서 못할 뿐이지 이미 기술적으로는 운전자 없이도 혼자서 돌아다닐 기반을 갖추었다고 하네요.

무인자동차가 현실화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 사고가 더 감소될까?
– 운전면허 학원이 없어질까?
– 대리운전은?
– 누군가 내 자동차를 해킹할 것을 염려해서 차내의 네트워킹 장비들을 일부러 꺼놓게 될까?

재미있는 상상이 펼쳐집니다. 분명한 것은 자동차 산업이 20세기의 인류 문명을 변화시켰듯이 무인자동차의 파급 효과는 자동차 산업에만 머물지 않고 사회 전반에 걸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점입니다.

* 상단 이미지 : Tesla 무인자동차 Concept@

–  UX1 컨설팅그룹

[catlist name=”Trend review” numberposts=5 excerpt=”yes” pagination=”yes” excerpt_size=”0″ title_only=”y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