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delity(프로토타입의 실제성)가 높으면서도 빠르게 프로토타이핑할 수 있다는 것은 UX 컨설팅에 있어 매우 중요한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프로토타입 제작 기간이 짧을수록 좀 더 손쉽게 그리고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자경험 테스트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페이퍼 프로토타입이나 슬라이드 프로토타입(PPT, Keynote…)에 비해서 Html로 만든 프로토타입은 시각적인 느낌도 실제와 가깝고 인터렉션도 경험해볼 수 있음으로써 높은 Fidelity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주얼디자인과 Html/Script 코딩을 거치는 데에만 족히 3일 이상이 소요되니, 간단한 프로토타입 제작조차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고민을 하고 계실 분들을 위해서 좋은 툴을 하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3년 전 발사믹 목업(Balsamiq mockups)을 처음 접했을 때, ‘와, 이런 훌룡한 툴이 다 있나’ 하고 감탄을 마지 않았는데, 얼마 안있어 냅키(Napkee)가 등장하면서 발사믹 목업의 쓰임새가 한층 더 강화되었습니다.

많이 알고 계시겠지만,
발사믹 목업(Balsamiq Mockups)은 손쉽게 Lo-fi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는 데스크톱 프로그램입니다.
직관적인 사용 환경 때문에 시중에 알려져 있는 프로토타이핑 툴 가운데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고 있는 툴이기도 합니다. 처음 쓰는 사람도 몇 분만 만져보다 보면 쉽게 프로토타이핑 작업을 할 수 있을 정도죠. ^^
또한 여러 가지 템플릿을 제공해 복사해서 붙여 넣는 방식만으로 쉽게 UI를 만들 수 있습니다.
레이블이나 데이터 값을 수정해 매우 정교하게 UI를 만들고 콘텐츠를 입력할 수 있으며, 제공되는 기능을 이용해 링크를 만들거나 버튼 기능도 실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프로토타입에 인터랙션을 넣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냅키(Napkee)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제품인데, 발사믹 목업에서 만든 UI 프로토타입을 HTML 또는 플렉스(Flex)로 변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두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쉽고 빠르게 브라우저에서 띄울 수 있는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궁극의 프로토타이핑 툴은 지금 소개하는 Axure RP Pro라고 할 수 있습니다.
Axure는 나온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가장 완성도가 높은 프로토타이핑 툴입니다.
키노트나 파워포인트, 발사믹과 같이 툴 내에서 UI를 직접 그릴 수도 있고,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다양한 템플릿을 복사 및 붙여넣기하여 손쉽게 UI를 그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만든 프로토타입을 Html로도 쉽게 퍼블리싱 할 수 있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프로토타입 제작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거나 파일화된 형태로 협업을 할 수 있으며, 프로토타입에 추가한 주석(annotation)을 워드 문서로 출력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Axure를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인터렉션 기능 때문입니다.
Axure에서는 클릭, 이동, 전환, Show and Hide 등 일반적인 인터렉션 기능들을 코딩없이 클릭 몇번만으로 프로토타입에 구현할 수 있습니다. 자바스크립트로 구현할 수 있는 거의 모든 효과를 지원합니다.
사용자 시나리오대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서 UX 테스트를 할 경우, 여러 개의 화면과 인터렉션이 포함될 수 밖에 없는데, 이 때 Axure는 더없이 훌룡한 도구가 됩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사용환경이 다소 뒤떨어지고, 작업환경이 익숙해지기 힘들고 직관적이지 못한 부분이 가장 취약합니다.
파워포인트나 발사믹에 비해 UI 편집 기능 역시 한참 뒤떨어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비싼 가격에 Axure RP Pro를 구입해놓고도 쓰지 않는 사람들도 다수 있습니다.

* 영상출처 – Axure RP Features from Axure Software Solutions on Vimeo.

– UX 1 컨설팅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