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인문학,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인문학,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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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저 또한 주변에서 인문학, 인문학 하니까 관심을 갖게 된 경우입니다.
(접했다고 하기도 모호하지만) 알려고 노력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지요.
Apple의 철학이 ‘인문학과 첨단 기술의 융합’이라더라…
인문학이 근본이 되어야 발전할 수 있다…는 등의 인문학 대세론이 여기저기서 들려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릴적부터 한국사와 영어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자연스럽게 인문학에 호기심이 생겼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리하여 인문학 책 서너권을 사고, 느리게나마 아주 천천히 독서 중 입니다.
인문학이 주목받기 시작하니, 이것이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인문학? 고등학교 때 인문계, 자연계로
나누는 것을 들어보긴 했는데 정확한 정의를 하라면 못하겠더라구요.
아는 바가 전혀 없어 검색을 해보니, 한자 그대로 인간의 가치탐구와 표현활동을 다루는 학문이라 합니다. 그러면, 인문학에는 어떠한 것들이 속할까요?
흔히 알고 있는 자연계에는 과학, 수학, 의학 등의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자연현상을 다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요. 하지만 인문학은 그 경계가 모호하다고 합니다.
사람과 관계된 학문을 다루고, 그 경계가 점차 확장되고 있어서이기 때문이라는데요.
언어(학), 문학, 역사, 철학, 고고학, 법률, 종교, 예술사 비평, 예술의 이론과 실천 그리고 인간을 내용으로 하는 학문들이 이에 속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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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노컷뉴스)

인문학,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제 책에 대한 리뷰를 해보자면,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인문학을 공부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저와 같은 처음 인문학을 공부해보려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인문학의 각 분야별 공부법을 서술해 놓았는데, 읽는 내내 이 내용을 고등학생 때 읽었다면 좋았겠다라는 회한 같은 감정이 들었습니다.
책의 첫 시작은 독자의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함일까, 스티브잡스의 이야기부터 담담히 풀어놓습니다.
스티브잡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애플의 초창기 컴퓨터가 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키고 ‘애플은,
그리고 스티브잡스는 곧 혁신’이라는 인식이 사람들에게 생기게 된 이유를 인문학을 접목했기 때문으로
설명합니다. (아래 블로거에 의하면 이에 대해 감동의 찬사를 보내는 사람들도, 그냥 마케팅이거나 보여
주기 위한 쇼일 뿐이라는 다양한 입장도 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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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barryspost.net/)
아이패드2 발표 때, 인문학을 다시 거론하는 스티브 잡스.
인문학의 정의에 대해 더 알 수 있는 게시물

이렇게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작하니 이 책을 읽어나가는데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크게 4개 챕터로 나누어진 책 내용 중 첫번째 챕터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제1부 인문학에 들어서다.’는 인문학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독자들에게 쉽게 접근하기 위한 방법들을 소개하며 시작합니다.
‘읽다만 책이 쌓여간다면 이렇게 하라’는 식의 솔루션은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내었고, 인문학을 깊게 파고들지, 다양하게 읽을지에 대한 고민에 대한 제안, 철학과 같은 많이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에서 어떻게 읽어나갈지,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 방법 등에 대한 독자들이 가질만한 고민들에 해법을 제시합니다.
독자 또한 처음에는 모든 것이 어려웠다고 하니,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의지가 쉬이 꺾이지
않았는데요.

그 후, ‘제2부 철학 읽기 : 인간이란 무엇인가?’ 챕터에서는 철학을 공부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저는 철학이 가장 지루하고 난해했습니다.
지금도 인문학 분야 중 가장 어려운 것을 하나 말하라면 철학이라고 하겠습니다.
타국의 언어를 공부하는 것 또한 어렵고, 한국사, 세계사, 문학 등을 공부하는 것 또한 어렵겠지만 철학이 가장 어렵게 다가옵니다.
고등학교 때, 윤리라는 과목에서 철학을 접하고, 더 일찍에는 국어, 국사, 영어 등을 학교에서 배우죠.
하지만 마르크스니, 데카르트니 하는 수많은 철학자 등의 이름만 나와도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더라구요.
한국사는 흥미로운 사건이나 인물, 이야기가 담긴 유적 등이 있어 그런대로 재미있지만, 철학은 참 어렵게 느껴졌던 과거가 현재까지 이어져왔습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이 챕터는 저 같은 사람들에게 쉽게 철학을 공부할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해줍니다.
많은 철학관련 서적들 중에서 어떤 책부터 읽으면 쉽게 읽어 나갈 수 있는지,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설명
합니다.
개념을 잡는 방법, <열자>, <장자>, <논어>, <맹자>는 각각 어떤 책인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말해주니
막연히 모르고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이해가 쉬울 듯 합니다.

‘제3부 문학 읽기 : 인간, 그리고 인간사’
소설과 시를 지루하지 않게 읽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이 챕터에서도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어렵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는 문학으로의 접근을 쉽게 하는 방법을 전하고 있습니다.

‘제4부 역사 읽기 : 어떻게 살 것인가?’
제가 흥미를 갖고 있는 역사 파트입니다. 그리스 신화며, 사마천의 <사기>, <돈키호테> 등의 이야기를 예로 들며 여러 이야기를 풀어 놓았습니다.
역사에 대한 쉬운 접근 방법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공부하는 방법을 소개하는데 국사 과목을 수업듣던
중고등학생 때 알았다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로, 중고교생들이 이 책을 꼭 읽어보았으면 합니다.
공부를 잘 해 성적을 내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서 못 하는 학생들이 있을 것 입니다. 제가 그랬었거든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최대한 제가 읽으며 들었던 생각을 줄거리 요약과 함께 쓰려 해보았습니다.
너무 텍스트만 많다고 지나치지 마시고 한번쯤 읽어보시고 해당 서적까지 읽으시면 소설이든 역사든
어렵게만 느껴지지는 않으실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by 정훈구[catlist name=”Book review” numberposts=5 excerpt=”yes” pagination=”yes” excerpt_size=”0″ title_only=”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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