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공급과 수요를 연결하여 사용자 선택권을 확장해주는 Linker (1) – 모바일 서비스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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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공급과 수요를 연결하여 사용자 선택권을 확장해주는 Linker

# 개요

# Theme Trend

개인의 선호와 취향에 따라 소비 채널과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제품이나 서비스 구매 과정에서 사용자 주도의 선택할 권리 보장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선택할 권리(The right to choose)는 필요로 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공정한 가격과 합리적인 거래 조건으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권리를 의미한다.

사용자는 제품을 구매할 때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천편일률적으로 제공하는 전통의 방식보다는 개인의 니즈에 따라 직접 요청하거나 미리 체험하고 비교해보는 방식에 더 큰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다. 물론 일부 시장과 산업에서 소수 사용자를 위한 제품은 존재하였으나 일반 사용자가 접근하기에는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다양한 산업의 매스마켓(Mass market)에서도 창의적 혁신을 통해 사용자 주도의 선택권을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다.

# Theme Overview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사용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 속에 자정 작용으로 정보가 필터링되기도 하고, 발전된 AI 기술로 사용자 맞춤형 정보를 선별해 제공하기도 한다. 사용자의 상황에 꼭 맞는 정보,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여 사용자들의 올바른 판단을 도와주는 Finder 서비스들에는 어떤 사례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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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도상자 PadoBox

# Trend

우리가 평소 즐겨 먹는 신선 식품은 그동안 여러 단계의 유통 과정을 거쳐 소비자 식탁에 오르는 경우가 많았다. 수산물의 경우 일반적으로 생산자, 산지 위판장, 소비지 도매시장, 도매상, 소매상까지 많은 단계의 유통 과정을 거쳐야만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는 복잡한 유통 구조는 식품의 가격을 높이면서도 품질은 낮췄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최근 유통 과정을 간소화하고 산지와 소비자를 곧바로 연결하는 신선식품 D2C(Direct to Customer) 플랫폼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 App Introduction

파도상자 | 파도상자 | 2021. 12. 3 출시 | 5만+ 다운로드(한국 구글 플레이 22년 12월 기준)

어부가 잡아서 바로 쏜다!

[산지 직송] 동해, 서해, 남해 그리고 제주의 어부에게 조업을 요청하면 직접 바다에 나가 갓 잡은 신선한 수산물을 배송해드립니다.[뉴스피드] 전국 어부가 매일 각 어장의 조업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조업 현황으로 어장과 어부, 그리고 조업을 요청한 수산물의 정보를 확인하세요.[가치소비] 파도상자는 어부님과 함께 상생합니다! 판매된 신선한 수산물의 유통마진은 어부님과 어장에 돌아가는 가치소비의 문화를 함께 만들어갑니다.

* 출처: 구글 플레이 스토어

원하는 수산물 조업 요청이 가능한 D2C 커머스 서비스

파도상자는 사용자가 어부에게 조업을 요청하면 어부가 직접 잡아서 전달하는 조업 요청형 서비스이다. 이를 통해 잡은 물고기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가 주문한 물고기를 잡는다’라는 독특한 컨셉을 구축하였다. 22년 기준 전국 약 70개 어장과의 협업을 통해 갓 잡은 수산물을 제공하며 서비스 초기 30%였던 상품 재구매율이 78%까지 성장했다.

<파도상자 서비스 소개>

* 출처: 파도상자

# UX Analysis

구매 과정에서 생산자와 직접 소통 환경을 제공해 기다리는 재미를 제공하는 서비스

파도상자는 사용자가 원하는 어종, 어장 등을 직접 선택한 조업요청서를 어부에게 전달하는 형태로 진행되어 불필요한 조업을 방지함과 동시에 사용자의 선택권을 보장한다.
사용자는 조업을 기다리는 동안 수산물 정보, 진행 상황 등 조업 현황을 어부에게 댓글로 직접 문의하며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마치 직접 조업 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고 지루함 대신 기다리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어부 또한 소통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전국의 어부들로부터 취합한 조업 소식과 바다의 상황을 참고하여 신선하고 품질 좋은 어종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 오늘추천
예기치 못하게 조업한 수산물(깜짝조업)이나 시즌에 맞는 수산물(홍게대게시즌, 겨울방어시즌 등)을 추천하여 제공한다.

조업현황 ▶
조업 상태(요청, 조업 중, 관망 중, 불가능, 배송 중)와 함께 어종, 어장, 바다, 어선을 선택하여 뉴스피드 형태로 조업현황을 조회할 수 있다.

◀ 상품상세
상품상세 내 어부 메시지를 통해 해당 상품을 조업한 어부만의 원칙, 참고사항 등 신뢰를 제고하는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

커뮤니티 ▶
수산물 정보나 조업 상태, 바다의 상황을 어부에게 문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환경을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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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팔도감 8dogam

# Trend

신선식품 D2C 플랫폼은 소비자와 공급자 사이를 잇는 역할을 넘어 식자재의 품질 측면에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미국 기업 부처박스(Butcher Box)는 100% 목초로 사육한 소고기, 방목하여 기른 유기농 닭고기, 인도적인 도축을 한 돼지고기 등 질 좋은 고기를 구독모델로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국내 D2C 푸드테크 스타트업 정육각은 유통 시스템과 IT 기술을 바탕으로 도축 4일 이내의 신선한 고기를 소비자에게 신속하게 전달한다. 앞으로 신선식품 플랫폼의 성패는 취급 상품이 가진 고유의 희소성을 사용자에게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App Introduction

팔도감 | 팔도감 | 2022. 3. 21 출시 | 50만+ 다운로드(한국 구글 플레이 22년 12월 기준)

팔도감은 전국 농가상생을 위해 만들어진 산지직송 앱입니다.

[제철 먹거리] 전국팔도에서 엄선된 제철 먹거리를 모두 모았습니다. 산지에서 드셨던 그 맛 그대로 맛있게 드세요![팔도 특가] 매일 업데이트 되는 전국 팔도 특가![팔도감 품질보장제도] 팔도감에서는 상품 불만족시 100% 환불해드립니다.[단골고객 리얼후기] 고객님들의 솔직 후기를 통해 어떤 맛인지 생생하게 보고 가세요.

* 출처: 구글 플레이 스토어

팔도감 상품위원회에서 엄선되는 제철 먹거리 직거래 서비스

팔도감은 우수한 품질을 가진 전국 팔도의 농∙수∙축산물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산지에서 생산된 상품을 직접 사용자에게 배송하는 산지 직송 거래를 선보인다. 제작사가 기존에 운영하던 X세대 패션 쇼핑 앱 ‘퀸잇’에서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그 어떤 세대보다 신선함과 맛을 중요시하는 X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킨다. 실제로 X세대는 전체 팔도감 사용자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팔도감 서비스 소개>

* 출처: 팔도감

# UX Analysis

품질 위원회로 사용자에게 신뢰를 주고, 공급자∙수요자의 주 사용자층인 X세대의 사용성을 높인 서비스

가구 내, 주 식품 구매자인 X세대(1965~1980년생)의 특성에 맞춰 상품위원회 평가를 통해 자체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상품만을 엄선하여 판매한다. 더불어 각 상품을 실제로 어떤 생산자가 어떻게 키웠는지를 산지 소식과 상품 상세에서 자세하고 생생하게 소개한다. 제주에서 생산하는 귤을 직접 키운 농부와 농장 사진을 게시하고 간단한 메시지도 함께 담는 식이다.
화면은 직관성을 높이기 위해 보통의 커머스 앱보다 사진과 글자 크기를 전반적으로 키웠고 메뉴명이나 상품 구매 옵션 등을 단순하게 표기하여 보다 편리하고 간편한 구매 경험을 제공한다.

◀ 팔도감 보장제도
8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상품위원회 평가를 거쳐 통과한 상품만을 판매하고 상품의원회의 평가 의견을 함께 보여준다.

산지소식 ▶
현장의 생생함을 표현하기 위해 영상 콘텐츠를 탑재하고 등장한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있다.

◀ 상품상세
일반적인 커머스 앱보다 큰 글씨를 사용하여 더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오늘의 팔도특가 ▶
매일 변화하는 특가 상품에 대해 D-day 대신 ‘오늘’, ‘내일’, ‘모레’라는 표현을 사용해 직관적으로 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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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식후경 Sisik

# Trend

많은 사람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기 전 판매 순위나 제품 후기를 참고한다. 공급자 관점에서 제공하는 소개나 설명을 온전히 믿을 수 없어 실제 사용자들의 평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하지만 호평 일색인 제품을 구매한 경우에도 플랫폼 내 여론 조작, 개인 간 호불호 편차 등의 문제로 인해 실망스러운 경험으로 이어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가 있는 상황을 방지하고자 일부 플랫폼에서는 사용자가 제품을 미리 체험한 후 최종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해 사용자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

# App Introduction

식후경 | Punta Company Co.,Ltd | 2022. 9. 30 출시 | 500+ 다운로드(한국 구글 플레이 22년 12월 기준)

남의 입맛이 나의 입맛이 되지 않도록, TRY EAT, ENJOY IT!

[3초 시식 주문] 고민의 시간은 더 짧게, 버튼 하나로 빨라진 시식 주문[식구매 상품] 시식 후 구매도 식후경에서! 시식한 상품 한정 기간 최저가 구매 가능![종료된 시식 다시 보기] 종료된 시식도 요청이 많아지면 언제든 재오픈 가능![식후경 블로그 오픈] 식후경의 이야기가 궁금하거나, 크루들의 일상이 궁금할 땐 식후경 블로그에서 만나요

* 출처: 구글 플레이 스토어

미리 먹어보고 구매하는 온라인 시식 커머스 서비스

식후경은 신발도 옷도 착용해보고 사는 시대에 왜 음식은 맛보고 살 수 없을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서비스이다.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시식’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사용자가 음식을 자유롭게 먹어보고 입맛을 찾아갈 수 있게 하는 운영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 소비자는 약 3,000원의 배송료만 지불하면 시식할 수 있는 음식을 받아볼 수 있다. 제품을 홍보하려는 판매기업의 마케팅 니즈와 미리 체험해보려는 사용자의 니즈를 잘 연결한 방식이기도 하다.

<식후경 서비스 소개>

*출처: 식후경

# UX Analysis

온라인 신청으로 간편하게 받아보고 직접 체험을 통해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서비스

식후경은 대형마트 시식 코너의 경험을 온라인의 시식 공간에 대입해 음식을 판매하는 생산자와 구매하는 소비자 사이의 간극을 완화했다. 사용자는 현재 시식이 진행 중인 제품을 선택해 시식 핵심 POINT에 대한 설명을 참고할 수 있다. 마치 마트에서 점원이 설명하는 것처럼 메시지 형태로 표현되어 쉽고 친근하게 시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시식해보고 싶은 제품은 배송비만 결제하면 편하게 집에서 무료로 시식을 경험할 수 있다.
사용자는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고 판단하여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배송받은 음식을 직접 맛본 후, 자신의 선호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 시식 후에는 부여된 기간 내에 최저가 구매가 가능하며 앞으로 진행 예정인 시식 제품에 대해서도 커밍식을 통해 소식을 받아볼 수 있어 서비스의 지속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 시식공간
특정 주제에 맞춰 시식할 수 있는 제품군을 노출하고 한정된 인원에게 제공하는 점을 함께 표시해 시식 신청을 유도하고 있다.

시식 핵심 POINT ▶
제품 성분과 같이 시식 시 주목해야 될 점을 친근하고 간결한 형태로 소개하고 있다.

◀ 카테고리 검색
성인 외에도 어린 아이, 반려동물 등 다양한 대상이 시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커밍식 ▶
오픈 예정인 제품을 노출해 사용자의 기대감을 향상시키고 서비스 재접속을 유도하고 있다.

모바일 서비스 트렌드 : 성공적인 서비스가 갖는 15가지 특징은 매주 2회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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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공급과 수요를 연결하여 사용자 선택권을 확장해주는 Linker (1) – 모바일 서비스 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