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와 기회의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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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될 것인가, 고양이가 될 것인가?”

2021년도가 두 달도 채 안 남은 현재, 이번 한 해를 되돌아볼 때 코로나19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원격수업 등 비일상이 일상을 대신한 한 해였습니다.
20년도부터 이어진 팬데믹 상황에서 다가오는 2022년은 백신 접종률과 ‘위드 코로나’로 인해 힘들었던 상황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점점 번져가고 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새로운 한 해는 코로나 이후 새로운 패러다임의 원년(Post Pandemic Paradigm, Year One)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쇼핑 플랫폼 ‘쇼피파이’ 부회장 페이델포드 (Padelford)는 “코로나는 타임머신 역할을 했다. 2030년을 2020으로 가져왔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내년은 한층 더 빨라지는 변화의 속도 속에서 많은 것을 준비해야 될 것입니다. 위기를 잘 넘기고 살아남은 기업들이 경영난에 빠진 경쟁사를 인수 합병하면서, 승자 독식은 격심해지고 내년은 더욱더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전장이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에 매년 새로운 한 해의 소비 트렌드 전망을 예측하는 ‘트렌드 코리아’의 저자 김난도 교수는
22년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을 맞아 10개의 소비 트렌드를 전망했습니다. 키워드 두운을 따 “TIGER OR CAT”을 내놓으며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위기를 어떻게 잘 대처하는가에 따라 대한민국은 포효하는 호랑이가 될 것인지, 아니면 고양이가 될 것인지 갈림길에 서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Transition into a ‘Nano Society’ – 원자화된 개인화 ‘나노사회’
  • Incoming! Money Rush – 투자와 ‘투잡’에 혈안이 되는 ‘머니러시’
  • ‘Gotcha Power’ – 상품 과잉 시대에 희소한 상품을 얻을 수 있는 ‘득템력’
  • Escaping the Concrete Jungle, ‘Rustic Life’ – 도시에 살면서도 소박한 촌스러움을 삶에 더하는 ‘러스틱 라이프’
  • Revelers in Health, ‘Healthy Pleasure’ – 고통을 감수하는 대신 즐겁게 건강을 지키는 ‘헬시플레저’
  • Opening the X-Files on the ‘X-teen’ Generation – X세대를 시장을 떠받치는 기둥으로 바라본 ‘엑스틴 이즈 백’
  • Routinize Yourself – 자기관리에 철저한 신인류의 등장을 뜻하는 ‘바른생활 루틴이’
  • Connecting Together through Extended Presence – 실제와 가상의 경계가 사라지는 ‘실재감테크’
  • Actualizing Consumer Power, ‘Like Commerce’ –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발달에 따른 상시 쇼핑 시대를 알리는 ‘라이크커머스’
  • Tell Me Your Narrative – 브랜딩과 정치의 영역에서도 자기만의 서사가 필요하다는 ‘내러티브 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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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드코리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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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가속화되고 원자화되는 개인주의, 나노사회

김난도 교수는 우리 사회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처럼 어떻게든 스스로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 이기적인 모습이 심화할 것”이라며 “스마트 폰, 알고리즘, 기술만능주의 때문에 개인은 더욱 고립되는 경향이 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와 연결되는 키워드가 바로 ‘나노사회’입니다.

col_g1코로나가 바꾼 것은 변화의 방향이 아닌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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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회는 공동체가 모래알같이 파편화되며 개인은 더 미세한 존재로 분해되어 서로 이름조차 모르는 고립된 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점점 더 개개인이 오롯이 살아남아야 하는 환경으로 변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공동체가 개인으로 파편화되는 개인주의 성향은 기존 17년도(‘각자도생’(2017))와 19년도(‘나나랜드’(2019)) 에도 키워드로 뽑은 바가 있는데, 기존과 다른 점으로는 공동체의 개인주의는 급격하게 가속화될 것이며 확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는 점입니다. 코로나 19가 바꾼 것은 변화의 방향이 아닌 속도이며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개인화를 앞당긴 것입니다.

가뜩이나 대화가 부족한 사회에서 거리두기로 인해 식당과 모임에서도 대화를 자제하게 되었고 드라마를 예전처럼 가족과 함께 거실에서 시청하기보다 각자 방에서 넷플릭스로 시청하는 경향이 늘어났습니다. 코로나가 원자화되고 있는 사회에 결정타를 날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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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사회가 미친 다른 트렌드로의 영향

우리 사회에서 관찰되는 여러 변화의 근인으로 소개되는 나노사회는 다른 트렌드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었습니다.
사회 공동체가 결속력을 잃어가는 가운데, 코로나까지 겹쳐 개개인은 홀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과제를 짊어지게 되었습니다. “혼자 살아남으려면 돈이 중요하다”며 수입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노력인 ‘머니러쉬’의 행태가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수입의 파이프 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두 가지 이상의 일을 하는 ’N잡’, ‘투잡’, ‘쓰리잡’ 같은 직업의 형태와 그리고 무리한 투자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각자도생 시대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남기 위해 부가적인 파이프 라인이 필요해지게 된 것입니다.

한정된 자원과 시간으로 더 많은 벌이를 만들기 위해 자기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철저하게 자기 관리하는 ‘바른생활 루틴이’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돈이든 루틴이든 건강 없이는 불가능하기에 “내 건강은 내가 챙긴다” 건강관리도 화두에 오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건강관리가 중 장년층의 문제였다면, 지금은 젊은 층 또한 적극적으로 몸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젊은 세대의 건강관리는 즐겁고 편하고 실천 가능하게 이뤄진다는 점을 강조해 ‘헬시 플레저’라는 하나의 트렌드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나노사회에 살며 머니 러시를 추구한다는 것은 아무리 루틴과 건강을 챙긴다고 해도 피곤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자연과 시골이 주는 여유와 편안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대도시의 밀집된 환경을 완전히 떠날 수 없다면 일주일에 하루 이틀이라도 시골로 떠나보는 ‘러스틱 라이프’가 주목을 받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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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세대를 주목하라

나노사회 외에도 주목해야 할 키워드로 ‘엑스틴 이즈 백’ 즉 1990년대 X세대에 대한 재평가입니다.
내년 소비 트렌드 확산의 주역으로는 X세대를 주목하였는데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앞서서 받아들이는 것은 MZ세대지만 시장에 정착하게 하는 것은 X세대”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전 세대와 달리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10대 시절을 보냈고 개인주의적 성향의 10대 자녀와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부모 세대라는 의미에서 ‘엑스틴’(X-teen)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이들은 소비의 양적 규모나 질적 파급력 면에서 가장 중요한 세대로 꼽혔습니다. 40대에 접어든 엑스틴은 가장 큰 소비집단으로 이커머스의 큰손이며, 고정관념을 깨는 소비에 도전한다는 면에서 ‘사회의 허리이자 시장을 받치는 기둥’으로 22년도에 주목해야 할 세대로 조명되었습니다.

거의 2년이 넘는 팬데믹 속에서도 우리는 삶을 이어왔고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미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지금보다 좀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해 보며 앞으로 다가올 내년은 검은 호랑이같이 힘차게 포효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래 봅니다.

 

– 가치UX그룹 신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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