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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3가지 요소 : 자질, 열정, 경험

뛰어난 디자이너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자기 직무에서 최선을 다합니다. 물론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들보다 뛰어나게, 잘 하는 방법을 아는 것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디자이너가 뛰어나길 원하지만, 방법을 아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좋은 자질과 열정, 경험은 뛰어난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3가지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무리 자질이 뛰어나더라도 열정이 부족하면 그는 게으른 천재로, 외부로부터 ‘날카로운 비평가’라는 소리를 듣겠지만 뛰어난 디자이너와는 좀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또 자질이 부족한 사람이 열정이 많다고 해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냉소적으로 들리겠지만 현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지만, 방법을 알고 열심히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결과적으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한 바퀴를 구르더라도 야구공이 굴러가는 것과 농구공이 굴러가는 거리는 갈수록 차이가 벌어질 수밖에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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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해서 위에서 언급한 자질과 열정 모두 충만하더라도, 가치가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면 가진 재능을 꽃피울 수 없습니다. 디자이너로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시대를 움직일 수 있는 디자인을 염두 해야 합니다. 어떤 일이든 나름대로 가치가 있고 중요한 일이지만, 지금 이 시대는 인류사적으로 중요한 변곡점에 와 있습니다. 안주할 생각이라면 얼마 안 되어 시대에 도태될 것입니다.

우리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미래지향적이고 영향력이 있는 경험을 충분히 쌓을 수 있는 여건들이 마련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때로는 위에 언급한 좋은 환경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면 고루 갖춰진 환경에서, 가치가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디자이너들은 그렇게 흔하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될 것입니다.

저는 라이트브레인에서 그러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에 매일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모든 실무자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무엇이 중요한지는 여러분들 스스로 판단할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막연하게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 잠시 원점에서 다시 우리의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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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한 3가지 조건들을 유형별로 분류해 서로의 상관관계를 한번 살펴볼까요?

  1. 자질 8, 열정 4
    이들은 뛰어난 지능과 오성을 지녔습니다. 답답한 것을 싫어하는 내가 ‘어라 이 친구 봐라’ 할 정도로 이해가 빠르고 심지어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지적할 줄 압니다. 그러나 열정은 ‘적당히’입니다. 본인 스스로는 노력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열정보다는 책임에 의해서 움직이는 부류입니다. 그 좋은 머리를 가지고 더 열정적으로 경험을 쌓는다면 5년 뒤에는 큰 성장을 할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이들에게 많이 주어질까요? 현실과 타협을 할 때가 많으니 확신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적당한 노력에는 적당히 응답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1. 자질 3, 열정 9
    인성은 훌륭한 데 비해 역량은 다소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알아들었다고 생각하고 다음에 다시 만나면 실제로는 50%밖에 이해를 하지 못한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빠른 추론이나 판단도 부족할 때도 더러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노력형입니다. 꾸준히, 착실하게 노력을 합니다. 가끔 이들과의 솔직한 대화에서 나는 적나라하게 현실을 얘기하면서 이들의 마음을 후벼 파기도 합니다. 물론 자질도 변할 수 있습니다. 노력하는 이에게는 ‘각성’의 기회가 반드시 찾아오는 법입니다. 그러나 기껏해야 3에서 5로 살짝 변하는 경우가 많고, 마호메트나 히틀러처럼 3이었다가 갑자기 10으로 껑충 뛰어오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는 전자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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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질 9, 열정 8
    이런 친구를 만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실제로 존재하냐는 질문에도 선뜻 답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존재한다고 가정하고 얘기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나는 이런 친구를 위해서 그에게 필요한 경험들을 공들여서 생각하는 편입니다. 심지어는 그에게 줄 시련까지도 같이 고민합니다. 이런 유형의 실무자들은 linear 한 성장의 패턴이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 이상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당장의 성과에 얽매이지 말고, 개안을 시켜주거나 생각의 근본적인 방법, 문제해결의 다양한 기법들을 습득시켜 줘야 합니다. 원대한 포부를 갖게 해서 자만에 빠지지 말고 독선에 흐르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 위에서 설명한 좋은 자질과 열정, 경험이 결합된다는 게 무슨 얘기일까요? 좋은 기회는 뛰어난 회사,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 줍니다. 우리가 국내 최고의 인재들을 클라이언트로 만나듯이 말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문제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그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솔루션도 제시해야 합니다. 빠른 이해, 현명한 조사, 명석한 판단, 논리정연한 추론, 사실을 뛰어넘는 창의성이 모두 요구되는 종합 예술이라고 말씀드린다면 조금 이해가 될까요? 그것이 자질이고 본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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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 평소에 다양한 신기술이니 사례, 디자인 동향, 방법론이나 기법, 툴, 메가트랜드를 이해하고 있지 않으면 아무리 자질이 뛰어나더라도 자기의 자질을 100% 발현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평소에 꾸준히 이러한 지식과 정보를 탐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많은 성찰의 계기도 필요합니다. 이것이 열정으로 대변할 수 있습니다.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 루이 알튀세르의 말을 인용해보면, 현실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미래를 만드는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누구나 미래에 대응하는 전략적 변화를 디자인해서 사회적 영향을 끼치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말씀드리는’ 경험입니다.

장담하건대 앞으로 3~5년 사이에 우리가 믿었던, 그리고 익숙했던 ‘현실’이라는 지형이 급격하게 뒤틀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현실이란 10~20여 년 뒤에는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무연화약, 증기기관, 전기, 공작기계, 컴퓨터, 인터넷, 모바일 등과는 차원이 다른 변화이기 때문입니다.

자, 다시 질문을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과연 무엇을 디자인하겠습니까?

선택은 각자의 몫입니다. 미래에 적극적으로 다가갈 지, 현실에 안주할지는 여러분들의 선택이며 저는 그 결정을 존중합니다. 그러나 그 선택에 대한 결과는 자기 책임입니다.

여러분은 과연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Over the next 20 years approximately 44 per cent of Australia’s jobs, that’s more than 5 million jobs, are at risk of being disrupted by technology, whether that’s digitisation or automation,” – PricewaterhouseCoopers economist Jeremy Thorpe

 

– UX1컨설팅 그룹 조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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