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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를 위한 프로토타이핑툴 프로토파이 리뷰 – 1부

지난달 디자이너를 위한 프로토타이핑 툴 프로토파이 정식버전이 출시되었습니다.  프로토파이는 디자이너가 개발자 도움 없이도 모바일앱을 설개하고 또 프로토타이핑까지 할 수 있게 해주는 유용한 서비스로 최근 베타버전을 사용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나누고자 합니다.

최근 새로 투입된 프로젝트에서 대략적인 디자인을 얹혀서 프로토타이핑하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툴을 선택해야했고, 이전부터 프로토타이핑 툴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몇 번 공부를 해보려고 시도는 했었지만 업무와 별개로 진행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이번 프로젝트에서 실제 활용하면서 툴을 학습할 기회를 갖게 된 것입니다.

기존에 프로토타이핑 작업을 할 때는 주로 어도비사의 에프터이팩트(AfterEffect)라는 영상 프로그램을 사용해 왔습니다. 에프터이팩트는 포토샵/일러스트와 연동이 가능하며 섬세한 애니메이션과 복잡한 구조를 컴포지션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이 재생되는 것 외에 실제 인터랙션 실험이 불가능하다는, 프로토타이핑에 있어서 가장 아쉬운 약점이 있었고 또 그 작업 된 결과물을 수정하는데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에프트이팩트를 대체할 만한 가볍고, 또 더욱 빠르게 작업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전문 프로토타이핑 툴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최근에는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전문 프로토타이핑 툴이 많이 출시되어 몇 가지 대세 프로트타이핑 툴들을 비교해 보게 되었습니다.

  1.  플린토 (Flinto)
  2.  프로토파이 (Protopie)
  3.  프레이머 (Framer)

먼저 플린토(Flinto) 는 이전에 가볍게 다뤄 본 적이 있고, 프레이머(Framer) 는 코드를 조금 공부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프로토파이(Protopie) 는 정식 서비스 출시 전 베타버전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었고 난이도에 비해 디테일한 작업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후보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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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을 선택하는 기준은 다음으로 잡았습니다.

-단시간 내에 빠르게 배울 수 있는 쉬운 난이도

-디자인 작업은 포토샵으로, 인터랙션이 가능한 툴!

-하지만 쉽다고 너무 단순하면 안됨. 실제와 비슷할 정도의 정교한 구현이 가능해야 함.

-튜토리얼 영상같은 학습에 도움을 주는 자료가 있어야 함.

-Trial 버전 혹은 무료인 것(구매 전 일단 테스트를 해봐야 함으로)

-수정이 빠르고 쉬워야 할 것.

 

플린토(flinto)는 웹 버전, 앱 버전(mac)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되는데 (둘의 인터페이스와 기능에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앱을 구매하지 않아도 시험판으로 웹상에서 화면 구성이 가능합니다. 각 화면을 쉽게 연결할 수 있는 가벼움이 장점이지만 사용해본바 개인적으로 작업하기에 그 구현의 범위가 너무 제한적이었습니다.

프레이머(framer)는 디자인 인터페이스에서 다룰 수 없는 부분까지 아주 디테일하게 코드 작업이 가능한 도구이지만, 제한적인 시간 안에 코드를 익힌다는 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프로토파이를 가볍게 테스트해본 뒤에 작업 난이도와 구현의 범위가 앞선 두 툴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정도인지 확인했는데, 세 가지 툴을 비교했을 때 프로토파이는 플린토보다는 디테일한 작업이 가능했고 프레이머보다는 다루기 쉬운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최근 진행된 프로젝트에서는 프로토파이로 프로토타이핑을 하기로 결정했고 그 결과 아주 만족스러운 산출물을 얻었습니다.

그러면 이번 프로젝트에서 제가 경험한 프로토파이를 간단하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 프로토파이?

img_2<출처 : prototypr.io>

프로토파이는 스튜디오(Sturio XID)라는 국내 스타트업에서 제작한 프로토타이핑 툴 입니다.
학습 난이도가 낮은데 반해 구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 다양한 인터랙션이 가능하다고 소개하고 있는데, 실제로 공식 홈페이지의 튜토리얼로 사용법을 익히고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는데 하루가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습득이 가능한 툴이었습니다. 베타버전도 무료치고는 훌륭했습니다만, 얼마 전 정식버전 3.0이 출시되어 아쉬웠던 부분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2017년 1월 5일).
베타버전에서 아쉬웠던 것 중 하나가 데스크톱에 프리뷰 기능이 없다는 점이었는데 움직이는 화면은 무조건 모바일에 업데이트해서 확인해야한다는 것이 가장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정식출시된 버전에서는 이부분이 보완 되었다니 얼마나 반가웠는지!

*정식 버전에 추가 보완된 기능-계속 업데이트 중
-데스크탑에서 프리뷰 가능

-터치포인트 옵션을 추가할 수 있음
-디바이스 사이즈에 따라 가로모드 지원

 

2. 프로토파이의 인터랙션 방법 : ‘조합’

프로토파이의 인터랙션은 ‘트리거’와 ‘리스펀스’가 조합된 형태입니다. 이는 현실세계의 인터랙션과 동일한 방식인데요, 책상 위에 사과(object)를 움직이게 하기 위해선 손으로 사과를 미는 동작이 있어야하고(trigger) 그에 반응으로 사과가 어느 지점으로 움직이는(response) 이같은 구조로 보시면 됩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이해가 쉬울텐데요, 가상세계에서도 인터랙션은 오브젝트, 트리거, 리스펀스의 조합으로 이루어집니다.

정리하자면, 프로토파이에서는 도형, 리소스같은 레이어에 트리거를 더하고, 그 트리거에 리스펀스를 결합하는 순서로 인터랙션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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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prototypr.io>

 

다음은 프로토파이에서 쓰이는 용어의 간단한 개념을 정리하였습니다.

 

 1) 오브젝트(Ob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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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젝트는 레이어로 관리되는데요, 포토샵이나 다른 툴로 제작한 이미지, 프로토파이에서 직접 생성할 수 있는 도형(원형, 사각형 등), 그러한 것들을 그룹으로 관리하는 컨테이너(container)가 있습니다. 파일은 바탕화면에서 드래그하는 것으로 삽입이 가능하고 간단한 버튼 같은 경우 직접 만들어서 제어할 수 있습니다. 컨테이너는 3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그저 그룹으로 컨테이너, 스크롤, 페이징하는 목적에 따라 스크롤, 페이징 컨테이너로 불립니다.

 

 2) 트리거(Trigger)

트리거(trigger)는 방아쇠라는 뜻처럼 무언가를 움직이게 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프로토파이에서는 총 14개의 트리거를 제공하는데요, 오브젝트에 직접 적용하는 layer trigger, 더욱 특수한 경우에 사용되는 sensor trigger 나뉩니다. 스마트폰에서 많이 쓰는 탭, 트래그, 핀치 같은 동작이라 아이콘과 함께 보시면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트리거에 대한 자세한 예제는 (https://www.protopie.io/docs/#Continuous_Trigger) 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예제 파일 다운로드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저는 프로토타이핑 작업을 하면서 tap, fling, drag와 같이 단순한 작업들, 오브젝트의 속성을 연결해서 제어할 수 있는 chain을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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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리스펀스(Response)

오브젝트에 트리거를 적용했을 때 어떤 리액션이 일어나게 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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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e : 오브젝트를 x,y 축으로 움직입니다.

・ Scale : 크기를 조절합니다.

・ Rotation : z축을 기준으로 회전합니다.

・ 3D Rotate : x,y 축을 기준으로 회전합니다.

・ Opacity : 알파값을 변경해서 오브젝트가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합니다.

・ Color : 컬러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합니다.

・ Radius : 라운드 값의 변화를 줍니다.

・ Scroll : 스크롤 지점을 정해서 디테일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 Reorder : 레이어의 순서를 재배열 합니다. 트리거 했을 때 앞에 있던 오브젝트를 맨뒤로 보내는 등 레이어 순서에 따라 노출되는 이미지를 바꿀 수 있어요.

・ Send : 다른 디바이스와 인터랙션이 가능합니다. A 휴대폰에서 보낸 오브젝트를 B로 받을 수 있어요. 리시브(Receive) 트리거와 함께 씁니다.

・ Jump : 다른 씬(Scene)으로 이동할 때 쓰이며 트랜지션 효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 Condition : 오브젝트가 어떠한 조건(위치/크기/각도 등)을 만족시켰을 때 각각의 리스펀스로 매칭됩니다. 때문에 하나의 트리거에 두개 이상의 인터랙션을 적용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토글 같은 인터랙션을 만드는 데 쓰입니다. 제가 가장 어렵다고 느낀 부분이었는데요, 2부에서 예제를 중심으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img_7<3D Rotation, Scale, Position 적용 예>
출처 : dribble  / Leo Leung

img_8<Radius 적용 예>
출처 : dribble / Dmitriy Goncharov

 

프로토파이의 인터랙션 개념은 오브젝트, 트리거와 리스펀스를 각각 분리하여 각 기능을 제어하기 쉽게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오브젝트에 다수의 트리거/ 리스펀스를 중복되게 적용하거나 트리거, 리스펀스를 서로 다른 오브젝트에 연결할 수 도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기 때문에 추후 수정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인터페이스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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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메뉴바 : – 레이어 삽입 영역 : 1-1 이미지  삽입,  1-2 1-3 도형 삽입1-4 ,  컨테이너  (컨테이너는 레이어를 한 그룹으로 묶어서 관리하게 해주는 컨테이너와, 스크롤, 페이징을 할 수 있는 스크롤 컨테이너, 페이징 컨테이너 1-5
-디바이스 해상도 / 씬( Scene) : 씬 관리 영역 (추가 및 이동)
-트리거 추가  1-6
-모바일과 연결하는 부분  1-7

② 레이어 : 포토샵과 마찬가지로 레이어에 쌓인 순서대로 캔버스에 노출됩니다.
③ 캔버스 : 모바일에 보여지는 캔버스. cmd+ +,-로 크기 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④ 인터랙션 : 트리거와 리스펀스를 조합해 인터랙션을 만들 수 있는 패널! 특이한 점으로 타임라인이 제공되어 시간(duration)을 관리하기 편합니다.
⑤ 속성 : 속성 패널은 선택된 값에 따라 다른 패널로 나타납니다. 오브젝트가 선택되었을 땐 크기, 색상와 같은 오브젝트의 속성을 다루는 창이 나오고, 트리거나 리스펀스를 선택했을 땐 그에 맞는 속성창이 나옵니다. (정식 버전에는 Align/Distribute가 추가되었어요)

 

4. 프로토파이의 강점

・ 타임라인: 리스펀스에서 생기는 모든 움직임은 시간을 기반으로 합니다. 시간을 보통 텍스트 박스에 입력해서 다루는 다른 툴과 다르게 프로토파이는 Duration을 타임라인으로 컨트롤할 수 있게 합니다. 아무래도 시각적으로 시간의 양을 보여주는것이 숫자로 계산하는 것 보다 확인하기도, 수정하기에도 훨씬 쉽습니다.

・ 씬(Scene) 관리 : 단순하게 보이는 앱이라도 페이지 안에서 오브젝트, 트리거, 인터랙션이 뒤섞여 있는 하나의 페이지는 생각 외로 단순하지 않습니다. 페이지를 분리해서 관리하지 않으면 굉장히 복잡할 수 있는데 프로토파이에서는 씬(Scene)으로 페이지를 관리할 수 있게 합니다. 씬끼리 이동과 트랜지션도 가능하기 때문에 관리하기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 센서, 디바이스간의 연결 : 두 개의 스마트폰의 통신, 3d 터치나 나침반, 사운드 같은 센서 리스펀스로 보다 실제적인 프로토타이핑이 가능합니다.

・ 모바일에서 보기 쉬움: 애플 앱스토어에서 프로토파이 앱을 다운받은 뒤 1. 앱에서 큐알코드를 촬영해서 확인하는 법, 2. 원본 파일 (확장자 .pie)을 카톡이나 네이트온으로 전송하면 바로 모바일 앱으로 열 수 있습니다.

・ 쉬운 복붙(copy & paste)  : 비슷한 디자인의 시안을 베리에이션해야 할 경우, 중복되는 인터랙션을 전부 새로 만들 필요없이 복제하면 됩니다. 씬의 복제, 트리거, 리스펀스의 복제 각 단위의 복제가 가능해서 빠른 작업이 가능합니다.

・ 훌륭한 무료버전 : 무료 베타버전을 사용해도 앱 하나를 뚝딱 만들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기능을 담고 있습니다. 정식 버전에서는 기존에 아쉬웠던 점들이 많이 보완되었다고 하니 베타버전의 팬으로서 아주 반길 일입니다.

 

프로토파이의 보다 자세한 설명은 공식홈페이지(https://www.protopie.io/docs/)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튜토리얼과 데모 파일도 제공하고 있으니 다운받아서 직접 해보시면 어렵지 않다는걸 느끼실거에요.
다음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작업하면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 노하우 등을 다루겠습니다.

 

– 가치디자인그룹 한승현

 

 

메인 이미지 출처 : https://blog.protopie.io/@tony_cap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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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add your’s.

유은

프로토파이 소개글 잘 보고갑니다!
어떤 프로그램써야하나 고민중이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UJ

안녕하세요! 글 프로토파이를 공부하고 있는 1인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이제 입문단계인데.. 벌써 문제에 봉착했네요ㅠ! 제가 포토샵을 사용하는 유저라! 위에 정리해주신 내용보니까 선정기준에 포토샵이 가능한 툴을 고르신거 같은데~ 프로토파이에서 포토샵 파일을 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시는지 해서 문의드립니다! open도 안되고 import로는 스케치밖에 없네요 ㅠ

blogadmin

Author

도움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더욱 좋은 정보와 글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blogadmin

Author

안녕하세요. 현재 프로토파이는 포토샵 임폴트를 지원하지 않습니다ㅠ 저 역시 psd를 바로 임폴트할 수 없기 떄문에 파일을 jpg/png로 변환한 뒤에 작업했습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추후에 포토샵을 지원 예정이라고 하니… 당분간은 포토샵에서 이미지 파일을 잘라서 작업하시는게 제일 빠른 방법입니다. 감사합니다.

OOmi

아하 그럼 혹시 psd에서 요소요소를 잘라서 프로토파이로 작업하는건가요? 결과물은 동영상으로 저장되나요?

blogadmin

Author

네, 저의 경우 처음에는 psd를 잘라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각각의 이미지를 관리하거나 임폴트/수정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나중에는 통이미지 위에 가상의 버튼을 만들어 작업했습니다. 그렇게 하니 작업시간이 훨씬 절약되더라구요.
현재 프로토파이에서는 동영상 저장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동영상이 필요할 때 모바일(아이폰)과 데스크탑(아이맥)을 연결해서 모바일에서 시연되는 것을 퀵타임플레이어로 녹화해서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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