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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글로벌 ICT 프리미어 포럼을 통해 본 ICT 융합기술 전망

2014년 10월 IT계의 올림픽이라 일컬어지며, 전세계 ICT 장관 및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ITU 전권회의(2014 ITU Plenipotentiary Conference)가 개최됨에 따라, 전권회의 특별행사(Special Event)로 10월 27(월)~28(화) 양일 간, 글로벌 ICT 프리미어 포럼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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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ICT 프리미어 포럼은 세계적인 석학 및 CEO뿐 아니라 ICT 관련 분야의 최선두에서 활약하고 있는 대표자들은 초청하여 글로벌 ICT 미래전망과 기술 트렌드에 대하여 논의함으로써, 우리의 삶이 ICT 산업을 통해 변화 모습을 예측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포럼은 첫째 날 정보통신과 과학시술을 통한 창조경제의 성과 및 모델 제시, 둘째 날은 창조경제의 적용사례 및 ICT 산업의 미래전망으로 두 세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RightBrain UX1 컨설팅 그룹 조성봉 이사는 둘째 날, ICT산업전망 컨퍼런스 2015에서 연사로 초청되어, 2015년 분야별 UX Trend란 주제로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데이터 분석 및 가공, 보안 관련 내용

ICT산업전망 컨퍼런스 2015는 총 6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부출연연구원, 관련 학계 교수 및 전문가들이 연사이다. 대체적으로 연사들의 발표 내용은 데이터 처리 및 가공, 정보 보안에 대한 내용이 주류를 이뤘다. 이는 앞으로 다가올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플랫폼 등으로 인해 데이터 사용의 폭발적 증가로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분석, 해킹/보안 등에 의한 수요 예측에 따라 향후 5년 후정도의 미래의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내용이였다. 해외 동향을 보면, 컨설팅 기업 맥킨지 글로벌 인스튜트에서 2020년까지 미국 내 14만~19만 명의 데이터 전문분석가와 150만영 이상의 데이터 매니지먼트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예측을 했으며, 뉴욕 타임스는 빅테이터 중심으로 21세기의 가장 섹시한 직업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에 대한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빠른 대응으로 UC 버클리 경우 MIDS라는 정보 데이터 사이언스 석사과정을 온라인으로 전문가 양성을 하고 있다.

이처럼 앞으로 다가올 빅데이터는 21세기 뜨거운 이슈로 우리가 직면할 문제이며, 국내에서도 전문가 육성 및 대안이 시급한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데이터 분석가를 육성하기만 급급해서는 안 된다. 단순히 방대한 raw 데이터를 취합하고 이슈들을 추출하는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의미를 찾아 낼 수 있는 인력을 배양해야 한다. 데이터의 생명은 정확성/신뢰성/즉시성이라고 생각한다. 단 한 순간이라도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면, 사용자는 그 정보를 신뢰하지 못하고, 사용하지 않게 된다. 예를 들어 최근에 사용해 본 안드로이드 웨어는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반복되는 위치의 패턴을 감지하여 경로 안내라는 정보를 제공한다. 처음에는 신기하고, 주변 장소 정보까지 제공하니 스마트폰에서 일일이 검색하는 과정이 사라져 편리함을 느꼈었다. 그러나 제공 되는 위치정보가 매번 정확하지 않았다. 몇 번은 그럴 수 있다라고 생각했지만, 정확성이 떨어지는 정보가 반복됨에 따라 신뢰가 가질 않아 점차 사용빈도가 줄게 되고, 다시 스마트폰으로 직접 검색하게 되었다. 이렇듯 정보는 정확성을 통해 사용자에게 신뢰를 주어야 하며, 변화하는 컨텍스트 안에서 즉시성을 가져야만 사용자 경험을 줄 수 있게 될 것이다.

기술 트렌드, 혁신 비즈니스 모델, 사용자 경험 관련 내용

이번에는 사용자 경험 전문가 집단인 RightBrain이 주목할만한 UX 트렌드 및 비즈니스 발표들을 보고자 한다. 먼저 The Future of ICT: Trends, Insight and Impact란 주제로 발표한 ETRI에 이승민 실장은 영향력 있는 해외 IT 매체에서 언급되었던 사물인터넷, 스마트 카, 스마트 홈, 웨어러블 등 ICT 글로벌 트렌드 소개를 시작으로 이후 ETRI에서 정의한 ECO Sight를 설명해주었다. Human/Tech./Society 3가지 기준에서 분류한 50개의 미래 기술은 16개의 Mega Trends 기술과 34개의 Micro Trends 기술에 대한 내용이다.

이 중 관심을 이끄는 부분은 인간과 로봇의 융합에 대한 내용이다. 인간과 기계의 융합에 대한 기술은 엣지 오브 투머로우, A.I와 같은 공상과학 영화에서 보던 내용이 실현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인간의 신체 일부가 되고, 사람의 사고와 감성을 갖는 로봇은 신체 일부 장애를 갖은 인간의 삶에 생명력을 줄 수 있는 반면, 인간의 존엄성을 범하는 요소로서 끝없는 논쟁 이슈로 고민해야 할 문제이다.

만약 나 자신이라면 신체 어느 부위에 로봇이 얼마만큼 대신하는지에 따라 인간으로서 정체성에 위협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이 인간인지 기계인지에 대한 혼란과 사람들이 자신과 다른 모습일 때 배타적 사회인식 또한 문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웨어러블처럼 단지 몸에 부착하는 정도가 아니라 다리와 손, 또는 신체 내부 장기를 대신한다면, 단순히 사용성/유용성/혁신성 측면에서만 고려할 문제가 아니라, 감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다.

감성은 대상을 바라보며 느끼는 정서, 인상, 개성 등 각 감정들을 뜻한다. 가령 보청기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실제 보청기를 착용하기 꺼려하는 점은, 장애가 사람들에게 노출된다는 점과 바라보는 배타적 시선에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인데, 즉 이러한 점은 감성 측면에서 인상, 정서에 해당된다. 인간의 신체 일부를 대신하는 로봇의 경우 더욱 중요한 이슈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으로 트랜스코리아 이재철 대표는 VALUE CREATION/CONSUMER TRENDS/CREATIVE SOLUTION 세가지 키워드로 각 비즈니스 사례들을 예시로 들며, 창의적인 솔루션에 대해 공유하였다. 이 중 흥미로웠던 몇 가지 사례를 몇 가지 들어보겠다.

SOCCKET 축구공은 자가 에너지 공급 장치이다. 축구공은 에너지 고갈, 식량난 등을 겪는 나라의 어린이들에게 낮에는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장난감이다. 발로 차고 굴리는 동안 에너지 충전을 하고, 밤에는 축구공에 전등을 장착하면 불빛을 밝혀 책을 읽고 공부할 수가 있다. 다른 사례로는 얼마 전 카카오톡 감찰 문제로 뜨거운 감자가 된 보안화된 메시지 시스템, 아이비콘을 통한 쇼핑 경험, 피자 배달 오토바이에 오븐이 장착되어 주문 즉시 배달과정에서 피자를 구워 빠르고 따뜻한 피자를 전달하는 서비스 등 사례를 통해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에는 창조적 컨슈머 솔루션들이 기술과 시장을 리드한다. 라는 인사이트를 전달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이재철 대표는, 컨슈머는 새로운 기술에 대가를 지불하지 않지만 항상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요구한다고 전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중간에 스마트폰 서비스에 집중한 근거가 메시지, 검색, SNS, 결제 등의 스마트폰에서 이용빈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하였지만,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사용환경에 따라 적합한 디바이스는 다를 것이며, 시장의 요구도 달라질 것이다. 디바이스/사용 점유율에 따라 집중한 내용은 다소 비약적이나 각 사례에서 볼 수 있는 점은 기술 중심적 관점에서가 아니라, 사용자(소비자) 관점에서 문제점, unmet need와 패턴을 분석하여 나온 경험 솔루션이라는 것이다.

그 동안 비즈니스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은 새로운 기술을 통한 혁신이 주류였다. 가령, 웨어러블 디바이스 경우, 1950~60년대부터 MIT 연구실에서 출발하였지만, 사용자는 기술의 필요성과 유용성을 갖지 못해 현재 시장에서 성장하지 못하고 임계점에 봉착되어 있다. 이제 신기술은 인간에게 어떠한 경험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과제이다. 기술을 통해 사용자에게 경험을 줄 수 있다면, 사람들은 기꺼이 기술에 대가를 지불할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RightBrain UX1 컨설팅 그룹 조성봉 이사가 2014 분야별 UX Trend 주제로 발표를 시작하였다. 사용자 관점의 혁신 사례들의 내용으로 앞에 발표 했던 이재철 대표 역시 관심을 표명하며, 경청하였다. 발표의 흐름은 컨텍스트 베이스 서비스, 스마트 홈, 커머스 이노베이션 등 현재 분야별 이슈의 내용들을 소개하였다.

이 중 흥미로웠던 사례로는 CoeLux 전등인데, 단지 밤에 집안을 밝혀주는 역할이던 조명이 시간에 따라 움직이는 햇빛의 방향성을 가지며 공간을 비추는 연출을 한다. 건축학에서 말하는 공간적 시간성(시간의 흐름)을 얻게 되고, 외부 컨텍스트를 내부로 이끌어 주는 효과로 집안에서도 외부의 환경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경치 좋은 나라의 햇빛을 설정하여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외부와 차단된 밀폐된 공간에서 자연적 요소를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사례로 보인다.

다른 분야별 사례 중 괄목할 점은 뜨거운 이슈인 웨어러블/헬스케어에 대한 내용이다. 먼저 웨어러블이 신체 부착에 따라 고려되는 특성에 대한 내용과 함께 각 사례들을 제시하였다. 사례들을 보면, 기존의 스마트폰을 대체/보조하는 서비스, 증강현실, 특정 대상을 위한 헬스케어 기능 등을 살펴 볼 수 있었다.

웨어러블은 본질적으로 사람의 신체 일부에 착용한다는 특성을 갖고 있다. 그에 따라 착용감, 무게/부피, 접촉시 저항/부담감 등을 중요 고려 요소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보면, 패션의 요소로서 일상생활 및 특정 상황에서 의상과 어울리는지도 평가 할 필요도 있다. 특히 여성 사용자 경우는 장소에 따라 달리하는 의상과 어울리는 디자인인지 중요한 구매 요소일 것이다.

웨어러블은 기술과 성능만으로 혁신을 갖기 어려운 분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현재까지 시장에서 어려움 겪는 이유는 기술 위주의 혁신을 추구해왔던 것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웨어러블은 항상 지속적으로 신체 착용한다는 점이 지금까지 나온 다른 기기보다도 사용자에게 필요성/유용성을 중시 할 필요가 있다고 사례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신체에 한정된 부위에 착용함에 따라 부피/면적에 따른 제한적 입출력은 사용성에 영향을 줄 것이며, 스마트폰과 달리 차별적인 기능과 사용자의 목적에 부합하는 특성을 전달해줘야만 유용한 기기로서 자리잡게 될 것이다.

ICT산업전망 컨퍼런스 2015에서 전반적으로 연사들의 발표 내용들을 들었을 때, 우리의 생활과 ICT 기술의 밀접한 관계, 현재의 모습,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다시금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연사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는 점은 기존의 비즈니스 관점, 기술우위의 혁신이 아닌 시장이 원하는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사용자 관점에서 솔루션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 UX1 컨설팅그룹 JY 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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